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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감압밸브의 유량이 38 LPM인 이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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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 |
2025-06-0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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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아파트기준) 한가구의 김압용으로 사용되는 감압밸브, 즉 1/2 감압밸브의 유량이 38 LPM인이유를 아는가? 아파트 한 가구 즉 화장실, 주방, 세탁기 등 3개소에서 물을 사용할 수 있는 경우 (위생설비공학에서는 이를 물사용그룹 3이라고 한다), 기구급수부하단위(WSFU)는 12이며 이때의 동시사용유량은 34 LPM 이다. 왜 이런 숫자가 나왔을까? 이에 대한 검증에 앞서, 예로, 길이의 단위가 정해진 원리를 한번 보자. FT-LB 단위계에서 인치는 손가락 한 마디의 길이, 후트는 사람 발의 크기, 야드는 사람이 팔을 옆으로 벌렸을 때 코끝에서 한쪽 손가락 끝까지의 길이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우리의 척관법에서 치(寸, 3.3cm), 자(尺, 30.3 cm), 한발, 한길 같은 표현이 사람을 기준한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래서, 1inch=2.54㎝, 1ft=30cm, 1yd=90cm가 된다. 이처럼 무엇이든지 최초로 어떤 값을 정할 때는 사람을 기준으로 하며, “사람이 사용하는데 가장 적합하게 한다”는 목표를 향한다. WSFUs=12 일 때의 동시사용유량이 34 LPM인 것은, 아파트 한 가구에서 어떤 때 물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가를 생각해 보면 된다. 당연히 부엌과 화장실 및 세탁실에서 동시에 물을 쓸 경우이다. 이런 조건을 기준으로 설계가 되었어야, 내가 샤워를 하는 도중에 다른 곳에서 물을 사용 하더라도 샤워를 통하여 토출되는 물의 양이 줄거나, 온도가 갑자기 뜨거워지거나 차가워지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물의 온도가 변한다는 것은 즉 샤워로 나오던 물의 양이 줄어 들었다는 것이고, 그것은 가구 전체로 들어오는 물의 양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설계 시 유량 설정을 잘못한 결과이다.
보통의 수도꼭지는 1분에 10 L가 토출되는 기준으로 유량을 잡는다. 그래서 세 개의 수도꼭지가 동시에 사용되면 최소한 30 LPM이 필요하다. 이는 동시사용유량 34 LPM에서 우수리를 떼어낸 값과 같다. 국내에 설비기술이 도입된 지 백년을 넘긴지 오래다. 그러나 급수설비 수준은 아직도 1970 년대 연탄아궁이 아파트 시절의 못살 때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다. 1/2 감압밸브에서 토출량을 38 LPM으로 규정한 것은 바로 한 가구에서의 동시사용유량을 기준한 것이다. 유량과 관계되는 하드웨어는 이미 이런 기준에 맞게 규격화 되고 제조된 것이다. 파이프도 마찬가지다. 재료별로 경제적인 유속 기준에서의 유량을 살펴보자. 동관 NPS 1/2에서 15 LPM, NPS 3/4에서 30 LPM, NPS 1에서는 60 LPM 이고, 아연도강관에서는 NPS 1/2에서 14 LPM, NPS 3/4에서 25 LPM, NPS 1에서는 40 LPM 이다. 따라서 아파트 한 가구의 급수관은 최소한, 동관이라면 NPS 3/4을, 강관이라면 NPS 1을 사용해야 하며, 진정한 A급 설계라면 동관은 NPS 1로, 강관은 NPS 1-1/4로 선정해야 한다. 30 LPM-34 LPM-38 LPM 간의 차이는 영유(율)이다. 감압밸브의 유량을 38 LPM으로 규정한 데 걸 맞도록, 가구당 급수량과 급수관의 크기도 업그레이드 해야 마땅하다. 이로인해 증가되는 코스트, 효과에 비하면 조족지혈(鳥足之血) 이니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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