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각의 도와 설계의 도 | |||||
![]() |
관리자 | ![]() |
2025-10-02 | ![]() |
245 | |
조각(彫刻)의 도(道)는 “코는 크고 눈은 적게 만들어야 한다(鼻莫如大 目莫如小)”는 것이다. 처음부터 코를 작게 눈을 크게 만들어 버리면, 문제가 있을 때 코는 다시 크게 고칠 수 없고, 눈은 다시 작게 만들 수가 없다(鼻大可小 小不可大也, 目小可大 大不可小也). BC 3세기를 살았던 법가(法家)의 대표 한비자(韓非子)의 가르침이다. 설계(設計)의 도란 무엇인가? 급수설비를 예로 들어보자. “유량과 수압을 적정하게 하는 것”이다. 유량이 크면 줄일 수 있지만 유량이 적으면 늘일 수 없고, 수압이 높으면 낮출 수 있지만 수압이 낮으면 높일 수 없다(設計之道 流量水壓莫如適 流量多可少 流量少不可多也 水壓高可放下 水壓下不可提高也) 이 간단한 원리, 아니 진리를 모르고 설계에 관여하면 그 결과가 어떨것인가? 애꿎은 국민들(그 건물에 사는 사람)은 물사용에 불편을 감수하면서,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며 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刻削之道나 設計之道는 같다. |
||||||
![]() |
이전글이 없습니다. |
![]() |
배관공학 책이 필요한 이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