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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쓰는 마음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21-03-02 조회수 1234


책을 살 때 또는 동일 제목으로 저자가 여럿일 때 그중 한 권을 고르라면 어떻게 할까?.

다 읽어보고 선택할 수는 없으므로, 일단은 어떠한 방법이든 기준을 정해야 한다.


처음에는 머리말을 읽어보는 것이다

대개 거기에는 책을 쓴 목적이나 대상으로 하는 독자층이라든지, 책의 활용법 등이 언급되어 있기 때문이다

논리정연한 의도를 파악할 수 있으면 당연히 합격권에 들게 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머리말이 이상하면 본문의 내용도 그럴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선뜻 결정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다음은 어떤 특정 부분을 살펴보는 것인데, 이를테면 내가 알고 싶었던 부분을 찾아보는 것이다

그곳의 설명이 매끄럽게 잘되어있으면 좋지만, 무슨 말인지 모르게 설명되고 있으면, ‘필자도 충분한 이해가 안 된 것이라는 

섣부를지도 모를 판단(?)을 하고 만다.


또 다른 방법은 저자와 해당 분야와의 관련성을 따져보는 것이다.

책에 필자의 프로필에 대한 언급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지만, 전문분야라면 대개 저자를 알고 있을 수도 있으므로 가능할 수도 있다

본받을 만한지(可以僞師矣), 기문지학(記問之學)한 것인지를 구별할 수 있어서이다.


좋은 책을 만나는 일은 매우 기분 좋은 일이다.

경전에서 말하는 三樂 중 한가지는 가르치는 즐거움(得天下英才 而敎育之) 이라고 했다

지금처럼 학교가 없었을 시대에는 스승을 찾아가서 배웠으니까

그리고, 영재는 한 가지를 가르치면 열을 알아버리니, 스승의 입장에서 어찌 즐겁지 않을 것인가.

 

책을 쓰는 마음도 유사하다.

누군가가 책을 읽고 한가지라도 깨우치기를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

 

옛날의 삼락을 현대식 삼락으로 수정하라면 득천하영재대신 전공분야책을 써서라고 바꾸고 싶다

하나를 가르쳐 주면 셋 정도는 스스로 깨우치려는 마음이 있어야지, 스승이라고 여러번 계속하여 가르쳐주지 않는다.

지식의 폭은 스스로 터득하여 넓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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