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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압밸브의 토출량 기준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11-04-29 조회수 3851

후트-파운드(FT-LB) 단위계에서 인치는 손가락 한 마디의 크기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후트는 발의 크기, 야드는 팔을 옆으로 벌렸을 때 코끝에서 한팔 손끝까지의 길이를 기준한 것이다.

이것을 우리 단위로 환산하니 2.54cm(인치), 30cm(후트), 90(야드)가 된다.

척관법에서도 마찬가지다. 한 뼘, 한 발, 한 길 같은 길이의 단위나, 한 평, 한 칸 같은 넓이의 단위 역시 사람을 기준한 것이다.
어떤 값을 정할 때 사람을 기준으로 하는 것은 사람이 사용하는데 적합하고 편리하게 하기 위함이다.

물 사용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기분 좋게 샤워를 하려면 샤워에서 토출되는 물의 양과 온도가 적합해야 한다.

그러니 유량이 얼마이고 어떤 온도일 때 그런 결과가 될 것인가를 따져보지 않으면 안 된다.

대신 그런 일을 한 사람이 있다.

각고의 노력으로 적정 값을 얻어 내고 그것을 기준 값으로 만들어 놓았다.

그것이 바로 CODE 라는 것이다.
모든 수도꼭지는 1 기압의 수압이 작용하는 조건에서 1분간 토출되야 하는 유량이 있다.

샤워나 싱크의 수도꼭지에서는 10 리터, 세탁기나 그외 물받이 용기에 사용되는 수도꼭지는 15 리터 이다.

한 가구에서 세 개의 수도꼭지에서 동시에 물을 사용할 때를 기준하면 30~35 리터가 된다.

이 양이 주택의 한 가구에 공급해야 할 유량 이다.

이를 "동시사용유량" 이라고 하며, 설계기준 유량이다.

이런 잘 정립된 기준을 따르지 않고 10 리터나 15 리터로 설계한 주택에 사는 사람의 물 사용 환경은 어떻게 되는가?

샤워 하는 중에 주방이나 세탁실에서도 수도꼭지가 열려 물이 흐르게 되면, 샤워로 나오던 물이 갑자기 뜨거워지거나 차가워진다.

유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파트 한 가구에서 처럼 기구급수부하단위가 12 일 때의 동시사용유량은 분당 34 리터이다.

앞의 30~35 리터와 맞아 떨어지지 않는가?
배관재도 마찬가지다.

동관의 경우, DN 15는 분당 15 리터, DN 20에서는 30 리터, DN 25에서는 60 리터가 흐를 수 있게 만들어 졌다.

DN 15
감압밸브에서 토출량을 분당 38 리터로 규정한 것도 결국 한 가구의 동시사용유량을 기준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10 리터, 15 리터 밖에 토출되지 않는 감압밸브를 DN 15라고 하면 안 되는 것이다.

유량과 관계되는 모든 기구들이 이렇듯 사람이 물을 사용하는데 편리하도록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金永浩/씨엔티코퍼레이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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