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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備無患-동결방지대책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11-10-06 조회수 3947

4계절이 뚜렸했던 우리나라의 그 좋았던 기후도 봄,,여름은 물론 가을, 겨울의 구분이 모호해 졌다. 세계적인 기후변화 추세이다 

올해의 유난했던 비에 대한 경험을 통해서 한발 앞으로 닥아선 겨울의 기온변화가 어찌될지  불안하다.

지난117일 아침에 들었던  뉴우스는 지금도 지금 생각해도 끔찍하기만하다.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7.4도로 떨어진 17일 서울 시내에선 하루동안 무려 1603건의 동파 신고가 접수됐다. 이로써 이날 현재 올겨울 신고된 수도계량기 동파 건수는 모두 7983건으로 늘었다. 한편, 같은 날 역시 96년 만에 최저 기온을 기록한 부산에서도 평소 두 배가 넘는 59건의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발생했다. 경남 김해에선 수도계량기 동파로 한때 도시 전체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고, 어느 도시에서는 구경 2100 mm의 거대한 상수도관이 동결되어 물 공급이 중단 되었다는 등등.

 

이러한 내용은 주택의 물 공급시설 만을 기준한 극히 일부분이 통계일 뿐, 산업시설에서의 동파로 생산라인이 스톱되어 생산 차질이 빗어지고, 이를 복구 하기위하여 막대한 비용이 지출된 것 같은 대형 사고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지지 않는다..

 

물이 언다(凍結)는 것은 액체에서 고체로의 상변화를 뜻한다. 온도가 하강하면 물 분자의 운동은 점점 더 억압되어 움직임이 느려지다가 어떤 온도에 도달하면 운동을 멈추게 되는데 이것이 얼음이다. 물 분자 활동이 감소되는 현상은 물이나 얼음이 팽창하는 원인이 된다. 물이 어름으로 변하면 체적이 10%정도 늘어난다. 즉 얼음은 물보다 더 큰 공간을 필요로 하므로 일정한 체적을 가진 배관이나 용기 안의 물이 얼게되면 엄청난 내압이 발생하여 배관이나 용기는 파괴될 수 밖에 없다. 이것이 동파(凍破)이다.

 

사실, 동파의 원인이나 그 결과가 어떤 것인지는 다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왜 매년 겨울만 되면 동파사고에 대하여 호들갑을 떨게되는 것일까?

그것은근본적인 대책이 미흡해서다.

 

그렇다면 동파를 방지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무엇인가?

바로 동결(凍結, Freezing)의 기본원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물의 온도가 0도 이하로 떨어지면 동결 된다. 그러므로 물의 온도가 0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게 해주면 된다.

 

이런 목적으로 소위 보온(保溫)을 한다.  즉 보온재라는 옷을 입혀 놓는 것인데, 이 옷은 보온효과가 한정적이다. 만약 영하 11도에 견디는 옷을 입혀 놓았는데 어느날 영하20도가 되었다면  얼어 터질 수 박에 없다. 사람처럼 추우면 못을 더 껴입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보온만으로는 안전장치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설비시설에서는 소위안전장치라는 것 들이 있다.

압력용기에 필수적으로 부착하는 안전밸브(safety valve)가 대표적인 경우다. 이것을 사용 함으로써 보일러나 각종 압력이 작용하는 용기에서 이상 압력이 발생함에 따른 폭발이나 파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우리사회는 그동안 동파사고에 대해서는 안전장치를 고려하지 않았다.

올해는 미리미리 동파사고에 대해서도 안전장치를 고려하여 국부의 손실도 막고, 동파사고에 대한 뉴우스를 들을 수 없게 되면 좋겠다. 지금이 有備無患을 실천할 때다.

 

金永浩/씨엔티코퍼레이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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