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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農의 이야기와 오늘날의 세계경제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11-11-07 조회수 3358

중국고대 전설상의 제왕(帝王) 신농(神農)은 처음으로 농기구를 만들어 농사짓는 법을 가르쳤다.

신농의 가르침대로 실천하는 이가 있었으니 그가 허행(許行)이다.

또 진상(陳相)은 허행에게 배운 사람이다.

 

이 진상이 孟子와 나눈 이런 이야기가 있다.

진상이 말했다. “허행의 가르침을 따르면 시장에서 팔리는 물건의 값이 두 가지가 있을수 없고, 나라 안에는 거짓이 없게 됩니다.

마포(麻布)와 비단은 길이가 같으면 값이 서로 같고, 삼실과 명주 실은 무게가 같으면 값이 서로 같으며, 오곡은 분량이 같으면 값이 서로 같고,

신발은 크기가 같으면 값이 서로 같을 것입니다


   맹자왈 “대개의 사물은 서로 똑같지 않다. 그러므로 그 가치가 어떤 경우는 2배나 5배의 차이가 나며, 어떤 경우는 10배나 100, 또 어떤 경우는 서로 천배나 만

배의 차이가 난다. 그런데 그대의 말처럼 일률적인 기준을 적용하여 값을 같게 하려고 한다면, 이것은 천하를 혼란시키는 것이다.

만일 아무렇게나 만든 신발과 정교하게 만든 신발의 크기가 같다 고 해서 값이 같다면 사람들이 왜 정교한 신발을 만들겠는가? 허행의 가르침을 따른다는 것은

곧 서로를 이끌어서 거짓을 일삼는 것이니 어떻게 나라를 다스릴 수 있겠는가?

이상은 BC 3~4세기 때의 가르침인데, 옛날 이야기일 뿐일가?

 

그러면 지금은 어떤가?
  
물건을 사는 이들은 규격이 같으면 값도 같기를 바란다. 그것도 가장 싸구려 가격으로.

   그러면서도 가격은 낮지만 성능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는 기대로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시킨다.

   이런 경우 대부분은 기능이나 성능은 노의대상이 아니다. 그러니 이에 영합하여 물건 만들어 파는 사람은 그 물건이 왜 사용되어야 하고,

   어떤 성능을 가져야 되는지는 몰라도 된다. 그저 사 주는 사람의 요구만 충족 시킬 수 있도록 모양만 같게 값싸게 만들면 된다.

    그런 부류에는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어 제값을 받고 팔수 있는 실력이 없기기 때문이다

  

"시장의 논리에 맡긴다“는 말은 소신없는 자들의 구실일뿐이다.

그럴듯하지만 사실은 책임을 전가 하는 것이다.

국가를 경영하는 사람은 백운대 정상에서 서울시내를 내려다 보듯 시장상황을 볼 수 있다.

수급의 조절이 가능하다. 회사나 공장 설립을 무제한 허용하는 것이 잘하는 일만은 아니다
   

오늘날 세계 경제가 어려운 것은 “수요-공급의 불균형”이기 때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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