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0월 처음 포럼을 개설한지 8여년.

수백 건의 질의응답과, 해설이 포함되어 그런대로 작은 분야에 대한 전문적 토론의장으로 다져지고 있는 듯하다.

사이트 방문자는 대부분 공통의 전문분야에 속한 이들일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분야의 누가 딱딱하고 재미없는 내용들을 읽고, 공감을 할 것인가?

많은 이들이 여기에 올려 져 있는 글이나 자료들을 가져다 쓰면서, 출처로써 이 사이트는 언급하지 않는다 해도 서운하지 않다.

또한 어떤 규제나 요구도 하지 않는다.

그들에겐 어떠한 해도 없다. 사이트의 이름이 아니라 여기에 올려 있는 글이나 자료들을 통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누군가 어떤 부분이나 자료를 카피했다면 어디엔가 다시 사용할 것이다.

이는 카피한 내용이 틀림없는 사실이며 올바른 지식임이 증명된 것일 뿐만 아니라, 필자나 게시자의 메시지가 잘 전달된 것이다.

그래서 원하건대, 더욱 더 많은 이들이, 특히 후배 기술자들이 할 수 있는 한 많이 내용을 카피해 갔으면 좋겠다.

바로 줄탁동시(啐啄同時)인 것이다.

포럼을 통해서 얻은 바도 크다.

"마음속으로 통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열어주지 않으며(不憤不啓), 애태우지 않으면 말해주지 않는다(不悱不發)"는 가르침의 진리를 깨달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분명히 그렇다. 질문이 들어와야 답변을 쓰게 된다.

그리고 꼭 필요해서 던져 본 질문이었으니 올바른 답을 얻었다면 상대도 기뻐했을 것이다.

진리는 나의 재산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2012.02.06

金永浩/C&T Corporation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