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워터햄머/동결방지밸브 직접계산해보기
COLUMN
HOME > COMMUNITY > COLUMN
여객선 사고의 교훈, 음용수 汚染방지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14-05-01 조회수 3270

 여객선 사고의 교훈, 음용수 오염방지-其不善者而改之

 

  "세 사람이 함께하면(三人行)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으니(必有我師焉),

그 중에 선한 자를 가려서 따르고(擇其善者而從之) 선하지 못한 자를 가려서 내 자신의 잘못을 고쳐야 한다(其不善者而改之)"

가르침은 지금으로부터 2500여 년 전의 공자 말씀이다.

어진사람의 행동을 보면 나도 그와 같이 하기를 생각하고, 어질지 못한 사람의 행동을 보면 그를 경계로 삼아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하는

다짐을 하게 되는 것이 사람이다.

   그런데 그렇게 한다는 것이 절대로 쉬운 일은 아닌가 보다.

우리 사회에는 제 할일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흔하니 말이다.

금번의 해양사고-여객선 전복사고 발생에 기여한 자들이나, 뒷수습에 관련된 나으리들은 말할 것도 없고,

아직 벌어지지 않은(未畢的) 사고에 관련된 모든 이들이 까마귀 날자 배 떨러진다는 격으로,

재수가 없어 벌어진 일이라고 볼멘소리를 내고 있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작금(昨今)의 이런 일들이 타 분야, 남의 일이고, 우리와는 무관하다고 안심해도 될 수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절대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상수도 같은 음용수가 오염된다면 불특정 다수인이 피해를 당하므로, 이번 해양사고 정도와는 비교가 되질 않는다.

모든 국민이 불안과 공포에 떨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두려움을 감지하고 뒤늦게나마 Code에 음용수 오염방지 대책이 추가되고, 음용수 배관계통의 역류방지를 규정하고 있지만,

공염불(空念佛)일 뿐이다규정을 준수해야 할 대부분의 기술자들은 규정자체가 있는지조차도 모르며, 설사 알고 있는 이들은 별별 명분을 가져다대고

피해가기를 서슴지 않는 마당에, 해양사고를 낸 그들보다 어찌 낫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인가?

 

   Code=Law 임을 아는 이 드물고, 벌칙이 없으면 준수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착각하는 우리사회의 분위기는,

시카고 만국박람회 기간(1932-1933) 중에 발생한 음용수 오염사건에 대한 전 미국인의 경악(驚愕)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

   배관자체가 벽체나 바닥에 매립되고, 또 배관재료가 불투명체라 관의 내부로 흐르는 물의 상태가 직접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먹는 물이 오염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없다.

모든 배관은 연통관(連通管)이며, 그래서 압력변동이 있으면 물은 언제든지 역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른단 말인가?

윗집 욕조의 물이 아래 집 싱크의 수도꼭지에 섞여서 나온다고 생각해 보라.

 

   해양사고는 분병 不善이다. 그러므로 其不善者而改之해야 하는 것이다.

   

이전글 기인존 기인망
다음글 꿩과 사람이 닮은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