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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추울 것이라는 이번 겨울의 동파방지 대책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14-11-01 조회수 3305

   매년 겪는 일이라서 면역이 되었나? 계량기가 동파되어 아파트의 복도가 빙판이 된다거나,

배관이 터져서 급수공급이 중단되는 등등의 사고들이 겨울에는 의례 그런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듯 하다.

  

   물이 언다(凍結)는 것은 액체에서 고체로의 상변화(相變化)를 말한다.

온도가 하강하면 물 분자의 운동은 점점 더 억압되어 움직임이 느려지다가 어떤 온도에 도달하면 그 운동을 멈추게 되는데 이것이 어름이다.

물 분자 활동이 감소되는 현상은 물이나 얼음이 팽창하는 원인이 되고, 물이 얼음으로 변하면 체적은 10% 정도 늘어난다.

그래서 얼음은 물보다 더 큰 공간을 필요로 한다. 일정한 체적을 가진 배관이나 용기 안의 물이 얼면 파괴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고동파(凍破)라고 한다.

   동파사고는 복구를 위한 자재비, 인건비뿐만 아니라 시설을 사용할 수 없는 기간 동안의 불편함과, 특히 제조시설의 경우는 생산차질 등으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볼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매년 겨울만 되면 동파사고에 대한 보도를 들어야 하고 탄식을 금할 수 없게 된다.

동파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없기 때문일까? 아니다. 근본적인 동파방지 대책이 분명히 있다. 다만 이러저러한 핑계로 적용하지 않을 뿐이다.

우리사회의 고질적 병폐의 한가지이다.  

  

   동파방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무엇인지 한번 알아보자.

간단하다. 동결에 대한 기본원리를 이해하면 된다. 물은 0에서 동결되므로 수온이 0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해 주면 된다. 이를 위해여 일반적으로 단열재(斷熱材)를 사용하여 보온(保溫)을 하지만, 그 두께는 외기온도 11를 기준한 것이다. 어느 날 -20가 되었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여름옷을 입고 겨울을 날 수 없는 이치와 같다.

  

   우리사회는 이제까지 동파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장치를 사용하지 않았다.

동파사고에 대한 안전장치란 무엇인가? 동결방지밸브(freeze protection valve)”가 그 대표적인 기구다.

안전장치 자체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법규나 규정으로 강제하지 않는 한 안전장치 사용에 대단히 인색한 것이 한국인의 정서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사태가 발생한다.

적은 비용을 아끼다가 보면 훨씬 더 방대한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 동파사고다.

  

   한 은행 전산시설의 동파사고 한 건으로 은행업무가 몇일 동안이나 마비된 사건-엊그제 일인데 기억이나 하는지...

이렇듯 국민의 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는 시설만이라도 동파에 대한 안전장치를 고려했으면 좋겠다.

Prevention rather than cure! 라지 않는가?

 

2013. 11.1

金永浩/씨엔티코퍼레이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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