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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C에 대하여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14-12-01 조회수 3487

   NPC National Plumbing Code500여 쪽으로, 衛生設備技術基準으로 번역되어 사용되는 책이다.

20세기 중반 위생설비기술이 정립되었다라고 하는 것은 이 책이 나온 시점(1955)을 기준하는 것이다

National은 국가 즉 미국을 뜻하는 것으로 국립교향악단(National Symphony Orchestra),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처럼  국가가 만들고,

국가가 관리 한다는 뜻이다.

  

   이 책은 간단히 말해서 위생설비에 대한 방법, 기준, 데이터 등 모든 것이 들어있는 책으로 위생설비의 Bible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ASHRAE HandbookPiping HandbookASPE Databook에서도 NPC의 자료를 인용한다.

우리나라에는 한국전쟁 종전 후 미군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전수되어 위생설비의 베이직이 되었다.

그러면, NPC가 출현하기 이전에는 위생설비분야에 다른 국가코드가 없었을까? 아니다. Plumbing Code라는 동일 제목으로 1870년에 제정된 것과

1928년에 제정된 것이 있었다. 그러나 모두 NPC에 흡수되었다 


   제정과정을 요략하면 1949년 상무성(U.S Department of Commerce)과 주택청(Housing and Home Finance Agency)이 국가코드제정을 위한

조정위원회(Coordinating Committee for a National Plumbing Code)를 구성한 것이 시작이다. 여기에 7개 국가기관을 위원으로 참여시켰다.

자문기관으로 육군성, 해군성 등 6개 중앙부처가 참여했고, 국가규격위원회가 후원하여 7년여 만에 완성된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완성되기까지는 코드에 들어갈 모든 기술적인 내용을 확립한 기간 즉, Roy B Hunter가 조사와 연구에 착수(1921)한 시기부터

계산해야 함으로 34년이 걸린 것이다. NPC 서문의 30여 년간의 노력의 결실(NPC is the successful culmination of a 30 year effort)”이라는 표현이

이를 말하고 있으며, 含蓄된 의미 즉, 단기간에 임기응변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동안의 힘든 연구와 실험을 거쳐서 확립된 眞髓 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리고, NPC1955ASA A40.8 National Plumbing Code로 제정공고 되었지만, 1972년에는 ANSI New A40.8 National Standard Plumbing Code

명칭을 바꾸어 재 공고 되었다는 사실(국가 규격으로 2번씩이나 공고된 사례는 전무후무 하다), 즉 코드인 동시에 국가규격인 것은 NPC 뿐이다.

또 한 가지, Plumbing History 에서는 NPC를 가리켜 코드의 할아버지 (Granddaddy of Codes, the A40 Standard which is really a Plumbing Code)” 라고,

Code의 기본을 만들어 내는데 직접적인 역할을 한 HooverHunter에게는 프러밍 코드의 아버지(The father of modern Plumbing Codes are really

Herbert C. Hoover and Roy B. Hunter )”라는 칭호를 붙였다는 사실과, NPC 출현 후의 달라진 사회상 현대적 급배수위생 설비는 사람의 생활방식을

바꿔 놓았다(Modern plumbing enhances the American way of life)는 등의 표현을 빌리면, NPC가 현대사회에 미친 영향, 그 권위와 가치에 대한 설명은 충분할 것이다.


    이 책이 있어 위생설비를 바르게 설치할 수 있고, 그래서 국민에게 쾌적한 물 사용 환경을 제공할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그러나, 마무리 코드가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다고 해도 기술자가 제대로 된 사람이 아니라면 그 코드가 제대로 작동할 리가 없다(其人存 則其政擧 其人亡 則其政息).

그래서 안타깝다.


金永浩/C&T CORPO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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