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을 얻지 못하면 혼자서라도 그 도를 행한다.

선조가 유성룡이 모든 대신들의 반대하는데도 불구하고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고 나라 일을 근심 걱정하는데 대하여 자기 아들(광해군)에게 물었다.

그가 “무슨 속셈으로 그런다고 생각하느냐?”

그러자 아들은 “자기의 욕심을 위함"이거나 아니면 "만고의 충신”이기 때문 일 것이다.

즉 두 가지 중 한 가지 목적일 것이지만 그는 “만고의 충신이기 때문에 그럴 것 이다”라고 답한다.

또한 "그는, 다른 사람들의 동조를 얻지 못하면 혼자서라도 그 길을 가려고 할 것이다(不得志 獨行其道)”라고 부언한다.

남이 뭐라던 혼자 만이라도 옳은 길을 간다는 것,

아니 적어도 그리 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은 분명 힘들고 고독한 일이다. 

모두가 이익이 되는 일만 하려고하고, 이익되지 않는 일은 하려하지 않는다면 어찌 이 사회가 발전할 수 있겠는가.

이익이 없더라도 필요한 일을 하는 사람은 있다. 

그 덕분에 한분야가 정리되고 올바른 방향이 제시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