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Code)나 표준(Standard)은 배관과 배관 구성요소들이 

압력에 대한 안전과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을 제시하고, 설계를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적과, 

국가나 국가로부터 위임을 받은 기관에서 제정공고 한다는 점은 같다.

설계를 포함한 기술자들이 코드와 표준이라는 용어가 동의어 이거나 적어도 다소 상호 교환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이해가 잘못된 것이다. 코드와 표준은 다르다.

코드란 규약(規約), 규범(規範), 관례(慣例, 법도(法道) 등으로 해석되며 모두 법을 뜻한다. 

설계로부터 공사의 준공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에 대한 일반적인 기준이며, 이를 따르는 것은 의무사항이다. 

특히 건설분야에서의 코드는 공사결과에 대한 성능 보증을 위한 최소한의 기술적 기준으로 국민에게 안전한 시설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표준이란 코드에 적용할 설계 값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국제적인 코드와 표준을 예로 들어보자.

보일러와 압력용기 코드(BPV Code)는 보일러, 압력용기 등에 대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 제정되었다. 

일반 산업분야의 보일러와 압력용기로부터, 원자력 발전소의 압력부에 사용되는 모든 자재를 포함한다.

전체가 12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즉 1(동력용 보일러), 2(재료표준), 3(원자력 발전설비의 건축규정), 4(난방용 보일러),

5(비파괴 검사), 6(난방 보일러의 유지 및 운전규칙), 7(동력용 보일러 유지 및 운전규칙). 8(압력용기), 9(용접 및 브레이징 조건), 

10(FRP 압력용기), 11(원자력 발전요소의 가동 중 검사규정), 12(운송 탱크의 건설 및 계속사용 규칙) 이다. 

그러므로 이 코드를 기준으로 설계를 하기위해서는 ①보일러 자체, ②보일러 주변 배관, ③보일러 외부배관으로 나누어 관과 각

요소의 사용 등급을 결정해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각 요소별 표준을 적용해야 한다. 

배관분야를 지배하는 코드-압력배관(Pressure Piping), ASTM B31은 배관의 용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동력배관(B31.1), 공정배관(B31.3), 냉동배관(B31.5), 건물배관(B31.9), 수소배관(B31.12) 등등으로 세분된다. 

그리고 이 코드를 적용하기 위해서 관이나 밸브 등 각각의 배관 구성요소들에 대한 표준이 필요하게 된다.

즉 코드가 시스템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면, 표준은 시스템을 구성하는 각각의 요소를 대상으로 한다. 

코드에 사용하기 위하여 표준이 있는 것이다.

코드나 표준을 제정하는 일은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가진 많은 고급인력과 비용을 필요로 한다. 

그러므로 스스로의 코드나 표준을 갖고 있지 못한 국가도 많다. 

직접 제정된 표준이나 코드 가 없어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것을 사용하면 된다. 

이것이 표준이나 코드 사용에 대한 국제적 원칙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