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code)와 표준(標準, standard)은 기술자들이 기본적으로 이해하고 있어야 할 용어이다. 

코드와 표준이 동의어 이거나 적어도 다소 상호교환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으나, 

코드와 표준은 엄연히 다르다. 

동일한 점은 코드나 표준의 제정목적과 제정권한이다.

제정목적은 시스템이나 시스템 구성요소에 대한 안전과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고, 

동시에 이러한 기준을 준수하여 설계를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제정권한은 국가 및 이에 준하는 기관에 있다. 법을 국가에서 제정하는 것과 동일한 이치이다.

   좀더 자세하게 표현하면, 

   코드는 공사 결과에 대한 성능을 보증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술적 기준으로 국민에게 안전한 시설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규약(規約), 규범(規範), 관례(慣例), 법도(法道) 등으로  해석하며 모두 법을 뜻한다. 

   법률학적으로 법의 한 종류이다. 그러므로 코드를 따르는 것은 의무이다. 

  표준은 제품의 용도와 기술적 정의 및 품질과 안전기준을 포함하여 사용하는데 필요한 요구조건에 대한 지침이다. 

   설계자는 제품 설계를 위하여, 제조자는 제품 제조를 위하여 표준을 사용한다. 

   예를들어 배관 구성요소는 전 세계에서 조달된다. 그러므로 모든 자재는 원산지와 상관없이 현장에서 서로 완벽하게 

   호환되어야 한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 표준이다. 

   코드의 적용이 의무인데 반하여 표준의 적용은 의무는 아니다 선택사항이다.

   그러나 이럴경우 즉, 특정 표준이 하나 이상의 집행기관에서 채택되거나 또는 사업계약의 일부로 포함된 경우, 

   이 표준은 코드가 되며, 적용은 의무가 된다.

   표준은 제조업체가 따르고 있으니 그런대로 적용이 되고있는 셈이지만 

   코드에 대해서 만큼은 실무자들의 무관심이 크다. 그러니 설계나 감리나 시공이 코드와는 무관하게 이루어 질 수 밖에 없다. 

   코드는 시스템 전체를 대상으로 하며, 

   표준은 시스템을 구성하는 각각의 요소를 대상으로 한다. 

   코드에 사용하기 위하여 표준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