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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의 無恒産無恒心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08-09-05 조회수 3431

 

無恒産無恒心
항산이 없으면 항심이 없다는 말로, 생활이 안정되지 않으면 바른 마음을 견지하기 어렵다는 뜻. 여기서
恒産은 "生業",恒心은 "良心"이다.
맹자의 양혜왕 편에 나오는 말이다.

맹자는
性善說 바탕으로 주장한儒家
대표적인 학자.
그가 제 나라
宣王
정치에 대한질문에 답한 내용이다.
『경제적으로 생활이 안정되지 않아도 항상 바른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오직 뜻있는 선비만 가능한 일이다(
無恒産而有恒心者 唯士爲能
).  

일반백성은 경제적 안정이 없으면 항상 바른 마음을 가질 수 없다(若民則無恒産 因無恒心)』

현재의 우리사회의 모습이 잘 표현 된 것 아닐까?
어떤 형태로든 도심에 새로 들어서는 고층, 대형의 건물들-주로 분양되는 오피스텔, 아파트 등-을 보자.
 

한결 같이 어느 한쪽 면은 보일러 굴뚝이 차지하고 있다. 마치 집집마다 기관총 한정씩을 거치해 총구를 빼놓은 것과 흡사하다.
고층이나 대형건물이 아닐지라도 5층이 넘는 건축물이라면, 특히 도심에 건설되는 건축물이라면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 같은 기술적 목표는 뒤로 하고,
 

우선 건물이나 도시의 미관상 난방 방식만은 Central System 즉 중앙집중식난방방식을 채용해야 한다.

오늘날 세계 최대의 고층빌딩 숲을 가지고 있는 뉴욕의 맨하튼의 경우를 보자.
1920년 대는 양적으로 고층건물 건설의 피크, 50년대에는 타워 형의 현대식 초고층건물 건설이 피크를 이뤘던 시기였다.
 

그리고 그들은 이미 이때부터 초고층 건물에서는 열원을 중앙집중식으로만 설치하여 에너지효율을 높이도록 규정하였고,
사업주체들은 이런 규정을 잘 받아 들였다.
덕분에 50년 이상 된 수백 동의 건물들이 아직도 갗 준공 된 건물과 다를 바 없이 아름다운 미관과 도시의 경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중앙집중식난방은 가구별로 보일러를 두는 개별난방에 비해 공사비가 몇 배 더 많이 들어간다.
 

그렇다고 해서 마치 더 좋은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처럼 수요자를 기만하면서까지 이익을 챙겨야 하는 것인가? 

오늘날 우리나라의 아파트단지는 어떤가?
어디나 가구마다 에어컨을 설치해서 발코니 난간에는 온통 "콘덴서"가 매달려 있다.
이제 냉방설비도 중앙집중식으로 가야야 할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맹자 말씀대로라면, 우리나라 건설관계기업들이 아직은 먹고 살기 힘들어서 양심을 저버릴 수밖에 없나 보다.
수원시의 『중앙집중식 냉 난방시스템을 적용한 광교 아파트단지 건설계획』은 칭찬 받을 만하다.
 

수도 서울이 펀치 한방을 맞은 것이다.

金永浩/씨엔티코퍼레이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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