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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파사고 방지—근본적인 대책이 아쉽다.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11-01-17 조회수 3809

겨울에 기온이 낮아져 추은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지금처럼 유난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오늘 아침의 보도만으로도 서울에서의 계량기 동파사고가 2200건을 넘고, 어느 도시에서는 구경 2100 mm의 거대한 상수도관이 동결되어 물 공급이 중단되었다는 등등의 보도를 접하면서 씁쓸함을 저버릴 수 없다.
물이 언다(凍結)는 것은 액체에서 고체로의 상변화를 뜻한다. 온도가 하강하면 물 분자의 운동은 점점 더 억압되어 움직임이 느려지다가 어떤 온도에 도달하면 운동을 멈추게 는데 이것이 얼음이다. 다시, 물 분자 활동이 감소되는 현상은 물이나 얼음이 팽창하는 원인이 된다.
물이 어름으로 변하면 체적이 10%정도 커진다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 즉 얼음은 물보다 더 큰 공간을 필요로 하므로 일정한 체적을 가진 배관이나 용기 안의 물이 얼게되면 엄청난 내압이 발생하여 배관이나 용기를 파괴 시키는 것이다. 이것이 동파(凍破)이다.
 
어떤부분에 동파가 사고가 발생하면 그 부분을 복구하기 위한 인건비 뿐만아니라 시설을 사용할 수 없는 기간 동안의 불편과, 특히 공장의 경우는 생산차질 등으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뒤따를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동파의 원인이나 그 결과가 어떤 것인지는 다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왜 매년 겨울만 되면 동파사고에 대하여 호들갑을 떨게되는 것일까?
그것은 “근본적인 대책”이 미흡하기 때문이다.
우리사회의 고질적 병페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동파방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무엇인가?
그것은 동결에 대한 기본원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물의 온도가 0℃ 이하로 내려가면 동결된다.그러므로 물의 온도가 0℃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해 주는 것이다.
그러기위해서 이미 보온재라는 옷을 입혀 놓았다. 그러나 이 옷은 보온효과가 한정적인 것이다. 예로 외기온도 -11도에 견디는 옷을 입혀 놓았는데 어느날 -20도가 되었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그 결과는 뻔하다. 사람이 여름 옷을 입고 겨울을 날 수 없는 것과 똑같은 이치이다.

설비시설에서는 소위 “안전장치’라는 것 들이 있다.
압력용기에 필수적으로 부착하는 안전밸브(safety valve)가 대표적인 경우다. 이것을 사용 함으로써 보일러나 각종 압력이 작용하는 용기에서 이상 압력이 발생함에 따른 폭발이나 파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우리사회는 이제까지 동파사고에 대해서는 안전장치를 사용하지 않았던 것이다.
아니 동파사고에 대한 안전장치로써 “동결방지밸브(freeze protection valve)”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

지금이라도 동파에 대한 안전장치 설치를 고려해야 한다.

막대한 국부손실을 막자는 거창한 목표 이전에, 우선 물 공급이 안되어 국민이 격는 불편을 없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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