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중국의 명의 편작(扁鵲)은 '의사는 상의(上醫), 중의(中醫), 하의(下醫)로 구분되며 자기는 이중 하의'라고 했다. 

상의는 사람들이 아프기 전에 장차 어떤 병에 걸릴지 알고 나쁜 생활습관을 바꾸도록 해 병에 걸리지 않도록 해준다. 

그러니 환자는 그가 명의인지를 알지 못한다. 

중의는 환자의 병이 위중하지 않을 때 더 이상 악화되지 않게 다스린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그의 의술이 얼마나 뛰어난지 모른다. 

하의는 환자가 병이 악화되어 목숨이 위태로울 때 찾아오면 그 때 치료한다. 

그러니 사람들은 하의가 명의인줄 안다.

우리 속담의 “호미로 막을 것 가래로 막는다”.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개미구멍으로 큰 둑이 무너진다(제궤의혈<堤潰蟻穴>)”와 같은 속담은 

사전 준비가 허술하여 많은 손실을 보게 됨을 아타까워 하는 표현이다. 

영어에서도 같은 의미의 표현이 있다. 

“Prevention rather than cure(豫防은 治療보다 낫다)”

동파 사고로 인한 손실규모를 통계화 한 국내자료는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최근의 한 전산센터 냉각장치의 동파로 인한 피해가 수백억 원에 이른다는 예로부터, 

우리나라 전체로는 년간 수천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동결방지밸브 사용은 능동적인 방법으로, 

온도변화를 감지하고 정확한 개폐 동작을 통하여 물을 흘려 줌으로서 동결조건의 형성 자체를 불가하게 만드는 것이다. 

간단하고 단순한 것 같지만, 정밀하게 동작하는 기구라야만 가능한 일이다.

강추위로 동파와 싸우는 일이 일상화된 북미지역을 위하여 미국에서 개발된 기술이며,

그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사용해 오는 방법이다. .

그래서 “작은 비용으로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The method to achieve reliable effects with small money)“ 이라는 

표현도 나올 수 있었을 것이다.

능동적인 동결방지 방법이란, 

우리한테는 아직 생소한 것으로 신기술이라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미 검증된 기술이며 경제적인 방법이다.

동결로 인한 동파를 방지하는 일은 개인의 재산뿐만 아니라 국부의 손실을 막는 것이다.

작은 비용으로 확실한 효과를 누리는 일은 우리에게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