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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계통에서의 역류는 즉 음용수의 오염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09-07-01 조회수 3782

 

14세기 중반 전 유럽을 휩쓸었던 흑사병은 당시 유럽 인구의 1/3에 해당하는 2500만 여명을 사망시켰다.

이는 데카메론을 통해서 후세에 알려진 사실이다.

아메리카 대륙에 두창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은 유럽인들로, 1518년부터 1531년까지 면역성이 없었던 아메리카 원주민의 1/3 이상을 사망시켰다.  

19세기 유럽을 휩쓸었던 콜레라는 오염된 테임스 강물에서 비롯된 것으로 1854년 한 해에 사망한 영국인이 2만 명이나 되었다.

 

20세기에 들어서도 인간이 괴질에 시달린 기록은 여러 가지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1918 1차 세계대전(1914~1918)의 막바지에 스페인에서 발생한스페인 독감이다.두통과 요통, 피로, 고열,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인
이 전염병은 그 해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 지구상 최악의 유행병으로 기록 되었을 만큼 전세계에서 21642274명이 죽었다.
이는 1차 세계대전 기간 중에 숨진 사람보다 훨씬 많은 숫자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1918.10부터 이 영향을 받았다.
당시의 기사 즉 매일신보 1918.11.16자 기사의 내용은 이랬다. “병인(
病人)은 없는 집이 없으며  아직 추수는 덜되었는데, 일꾼들은 모두 그 감기에 걸려~중략~
이듬해 1월까지 742만 명이 감염되고 14만 명이 사망하였다.(조선일보 2009.3.11 A16에 재 게시) .

 

이러한 재앙들의 원인을 현대적으로 분석하면, 당시의불결한 환경특히 "오염된 물이 큰 몫을 차지한다.
모두가 급배수설비의 중요성을 입증하는 대 사건들인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인류의 수명에 관한 역사적인 기록을 살펴보자.

석기시대에는 20세 미만, 고대의 로마시대(BC 1400~ 395) 25, 산업혁명(18세기 후반~19세기 중반) 초기에 비로서 40세 정도였다. 2008년 현재로는 70세를 넘었다.   

우리나라 경우도 1950년대 40세에 불과했던 평균수명은 이제 79세라고 한다 

20세기에 들어 인간의 수명이 이처럼 놀라울 정도로 늘어난 이유는 무엇인가?

학자들은 의학적인 측면과 위생공학적 측면에서 중요한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의학적 측면에서는 1880년대에 세균학이 성립됨으로써 세균성 전염병과 바이러스성 전염병 발생이 현저하게 줄어, 특히 유아의 사망 율이 낮아졌다는 것이고,

위생공학적 측면에서는 상수도를 보급함으로써 사람이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었으며, 현대적인 급배수 시스템을 갖추게 됨으로써
오염된 물 즉 오수와 배수를 안전하게 처리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을 꼽는다.

  

그래서 세계 급배수설비의 기술기준이 된 NPC(National Plumbing Code)는 배관계통에서의 역류로 인한 음용수의 오염방지를 기본으로 한다.
이 기준으로 현대적 급배수설비가 이룩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현대인의 생활방식도 오늘날처럼 바뀐것이다. 이 기준을 만드는데 기여한
두 사람 Hoover Hunter "급배수설비기술기준의 아버지"로 추앙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우리나라도 늦게나마 급배수위생설비기술기준(1999 설비공학회 제정), 건축기계설비설계기준(2005 국토해양부 제정)을 통하여
음용수 오염방지를 위한 역류방지기준이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기준이 있는지 조차도 모른다거나, 알고는 있으면서도 모른척하는 발주기관들의 처사를 보면 국가기준이란 과연 무엇인가? 라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기본이 갖추어지지 않은, 음용수의 오염이 그대로 방치된 상태에서의 웰빙은 공염불일 뿐이다.

 

金永浩/씨엔티코퍼레이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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