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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명품 아파트?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09-10-03 조회수 3561

 

名品이란 칭호가 붙는 것은 일단 비싸다. 그리고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

유럽 유수 패션명품 제조회사 회장은명품이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30년 이상 아니 100년이 넘도록 꾸준하게 한 제품을 만들어야만 가능한 일이다라고 했다.

 

명품의 반열에 올라있는 제품들은 성능에 대한 믿음이 있다. 그 성능은 오랜 동안의 축적된 기술에 바탕을 둔다.

선진국의 많은 제품들이 세계 시장에서 명품으로 취급되어 고가로 팔리는 이유이다.

 

지금처럼 에너지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에서

명실상부한 고효율, 고성능이어야지 말뿐인 것으로 무슨 에너지 절약이란 말인가? 

세상에 싸고 좋은 것은 없다.

어떻게 보면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측은하다. 내 집에 사용할 기구나 제품 등을 선택 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사업자가 이익을 많이 남겨야 하는 대로 따를 수 밖에 없고, 설치해 준 대로, 채택해 준 시스템대로 살아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초고층까지 가구마다 열원(보일러)를 설치하는 난방 시스템이다.

유럽이나 북미 등 잘사는 나라는 4층 이하 주택에서만 가능한 시스템이지만,

우리나라 건설사업자는 층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명분은 거주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며, 난방비 부담을 적게 해 준다는 것이다.

사업자의 고수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요즈음 유행어 처럼 사용되는 친환경(親環境), 그린에너지(green energy), 녹색성장(綠色成長) 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사람에게 가장 좋은 환경이 친환경이고, CO2 발생이 적은 것이 그린에너지고 녹색성장이다.

그러니 우리나라 아파트는 이런 개념으로부터 거리가 멀다 

보일러의 주 연료로 사용되는 LNG(천연가스)의 특성을 보자.

1m3가 연소되기 위해서는 2m3의 산소가 필요하며, 이 만큼의 산소를 구하기 위해서는 새 공기 10m3이 필요하다. 그뿐이 아니다. 탄산가스 1m3이 발생한다.

만약 LPG(프로판)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그보다 훨씬 많은 5m3의 산소 즉 신선공기 25m3이 필요하게 되고, 대신 3m3의 탄산가스가 발생한다. 

그만큼 사람에게 필요한 산소는 빼앗기고 대신 많은 양의 CO2가 발생하여 사람을 괴롭게 만든다.

"골치 아프다는 말은 산소부족 즉 CO2 증가가 원인이다.

특히 난방을 위해 보일러가 가동되어야 하거나, 명절 음식 준비로 가스레인지를 많이 사용할 때는 특히 더 심해진다.

 

아파트에 가구별 열원을 두는 것은 이렇듯 분명히 역친환경(逆親環境)이고, 그린에너지도 아니다.

그런데 명품 아파트라니? 명품이란 말은 아무데 붙일 수 있는 수식어가 아닌데...

 

속은 허술하면서 겉만 요란한데 값이 그렇게 비싼 이유는 무엇일까? 

말로만이 아닌 진정한 의미로써 명품 아파트이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

난방기를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金永浩/씨엔티코퍼레이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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