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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오염은 즉 재앙(災殃)이다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15-04-01 조회수 2825

   14세기(1347~1350) 중반 전 유럽을 휩쓸었던 흑사병은 당시 유럽 인구의 1/3에 해당하는 2500만 여명을 사망시켰다.

이는'데카메론'을 통해서 후세에 알려졌으며, 후에 사실임이 입증되었다.
   아메리카 대륙에 두창(痘瘡)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은 유럽인들에 의한 것으로, 1518년부터 1531년까지 면역성이 없었던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1/3 이상이 사망했다.  
   19세기(1854~1866) 유럽을 휩쓸었던 콜레라는 오염된 템즈강 물에서 비롯된 것으로

1854년 한 해에 사망한 영국인이 2만 명이나 되었다.
   20세기 들어와서도 인간이 괴질(怪疾)에 시달린 기록은 여러 가지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1918년 1차 세계대전(1914~1918)의 막바지에 스페인에서 발생한‘ 스페인 독감’이다. 
두통과 요통, 피로, 고열,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인 이 전염병은 그 해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 지구상 최악의 유행병으로 기록 되었을 만큼

전세계에서 2164만 2274명이 죽었다. 이는 1차 세계대전 기간 중에 숨진 사람보다 훨씬 많은 숫자이다.

 

   이러한 재앙들의 원인을 현대적으로 분석하면,

그것은 “불결한 환경” 특히 "오염된 물”이 큰 몫을 차지한다.

모두가 급배수설비의 중요성을 입증하는 대 사건들인 것이다.

  1932-1933년 시카고 만국박람회 기간 중에 발생했던 음용수오염사건은,

오늘날 전세계 위생설비 기술의 바이블이 된 NPC의 출현을 앞당기는데도 기여했다.
    
   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인간의 수명에 관한 문화사적인 기록을 살펴보자.
석기시대에는 20세 미만, 고대의 로마시대(BC 1400~395)에 25세, 산업혁명(18세기 후반~19세기 중반) 초기에 비로서 40세 정도였다.

2010년 현재의 인류 평균 수명은 70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를 보자.

1950년대 40세에 불과했던 평균수명은 2010년 현재 80세를 넘어섰다(남 77.65, 여84.45로 평균 81.05세).

   20세기에 들어 인간의 수명이 이처럼 놀라울 정도로 늘어난 이유는 무엇인가?
학자들은 의학적인 측면과 위생공학적 측면에서 중요한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의학적 측면에서는 1880년대에 세균학이 성립됨으로써 세균성 전염병과 바이러스성 전염병 발생이 현저하게 줄어,

특히 유아의 사망 율이 낮아졌다는 점을 든다.
   위생공학적 측면에서는 상수도를 보급함으로써 사람이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었으며, 현대적인 급배수 시스템을 갖추게 됨으로써

오염된 물 즉 오수와 배수를 안전하게 처리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을 꼽는다.
   
   지구상의 물이 어떻게 생성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그 원리를 해명하지 못한다.

더구나 지구상의 물은 양은 일정하고, 상변화(相變化)를 통하여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알면

왜 인류가 물의 오염을 방지하지 않으면 안되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일선에서 그 물을 다루는 사람들이 설비기술자들이다.

급배수설비와 음용수의 오염이 그대로 방치된 주택에 거주하면서 웰빙을 외쳐본들 무슨소용이 있을것인가.

그저 공염불(空念佛)일 뿐이다.

 

金永浩/씨엔티코퍼레이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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