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器晩成!

이제까지 큰 그릇은 이루어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식의 해석으로 들었고 그렇게 알아 왔다.

그리고 누구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전할 때 많이 사용했다.

老子의 道德經 41장에 나오는 말씀인데,

과연 이렇게 직역이 가능한 단순한 의미일까?

날카롭고도 난해하기 그지없는 노자철학에서.

우연히 그 의문이 풀렸다.

전후 문장을 같이 보면 納得이 된다.

大方無隅 아주 큰 사각형은  각이 없다.

大音希聲 아주 큰 음은 들을수  없다.

大象無形 아주 큰 것은 형상이 없다.

老子는 또

보아도 보이지 않는 것을 夷

들어도 들리지 않는 것을 希

만져도 만져지지 않 것을 微라고 했고

夷, 希, 微는 꼬치꼬치 따질 수가 없다고 했다.

이러한 맥락으로 헤아린다면

大器晩成이란

아주 큰 그릇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는 것.

아주 큰 것을 無外(바깥이 없다)인 것처럼.